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에볼라가 발생한 것은 1976년의 일로 올해까지 총 아홉번 발생했다. 5월 8일(현지시간) 콩고 보건당국은 북부 비콜로에서 17명이 에볼라로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에볼라의 주요 감염원은 박쥐 등 야생동물로 알려져 있고 에볼라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동물에 물리거나 날 것으로 먹을 경우 에볼라에 감염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보다 치사율이 낮아진 54% 정도라고 하지만 그만큼 숙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피해는 확신되고 있다. 아직 야생동물을 포획해 거래하는 시장이 많고 시체에 작별을 고하는 입맞춤을 하는 특이한 장례문화 등에 의해 체액,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에볼라가 확산되기도 한다.
왜 에볼라에 걸리면 온몸에서 출혈이 일어나나?
에볼라 바이러스의 지질막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다 지친 대식세포에 의해 혈관에 상처가 나서 생기는데 이로 인한 추가 감염이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나 가족에서 발생하기 쉽다. 또한 그동안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자연적으로 고립되었던 에볼라 균이 교통수단이 확충되며 라고스 등 대도시로 쉽게 번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발생지역 여행시 주의할 점을 다음과 같이 안내한 바 있다.
1. 박쥐나 영장류(침팬지, 원숭이, 오랑우탄 등)와의 접촉을 피하고 그 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아야 한다.
2. 에볼라 환자와는 무조건 접촉을 금해야 하며 귀국시 발열검진을 하고 21일 내에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는 1339번이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