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올해 말까지 모든 레토르트 제품과 사탕, 풍선껌, 케이크 아이싱에 사용되는 이산화티탄 나노 입자를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썬크림 얘기를 하면서 이산화티탄 나노 입자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이산화티타늄)가 바로 썬크림에서도 사용되는 무기화합물이기 때문이다. 식품 라벨상으로는 인공색상 E171로 알려져 있으며 그 입자가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썬크림을 이루는 물질 중 하나로 쓰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티타늄 디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산화아연) 성분이 극소 입자로 인체에 흡수 혹은 뿌려졌을 경우 간이나 폐, 장의 보호막을 뚫고 들어갈 수 있으며 폐 섬유화 등의 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옥사이드 계열이 아닌 벤젠 계열의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괜찮은 걸까? 안타깝게도 벤젠 계열도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는 않는다.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16'에서 '자외선차단제가 불임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충격을 줬던 기억이 있는데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성분 중 아보벤젠(avobenzone) 등이 정자세포의 칼슘(Ca) 회로를 차단해 활동성을 약화시키고 난자와의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날로 따갑게 쬐는 자외선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몸을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모자나 긴팔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마스크를 하는 것을 권한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야 하며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피하고 가급적 옷으로 가리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쓰되 너무 SPF가 높은 것은 벤젠고리물질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SPF15정도를 두시간에 한 번 정도 덧발라 주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또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찾고 귀가 후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게 깨끗이 클렌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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