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해외에서 메르스·에볼라·라싸열 등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해외여행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과의 적극적이고 친밀한 소통을 위해 소통대사로 배우 남궁민을 위촉하고 대학생 소통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국민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WHO 및 사우디아라비아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만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5명이 사망했다고 하며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2명, 추정이 18명, 감염 의심자가 21명에 이르고 있으며 18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치명적인 라싸열 (라싸 출혈성 열)은 라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1969년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라싸 마을에서 처음 발생 보고가 이루어진 후 년간 30만~50만명이 감염되고 매년 5천명이 사망하는 질병이다. 올해도 나이지리아에서 의심환자 1,849명 중 확진·추정이 413명이 발생했고 11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해외감염병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해외감염병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은 53.2%에 그쳤으며, 해외감염병 탐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2.0%로, 10명 중 3명만이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탐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 확인 및 필요한 예방 접종 등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편 소통대사로 위촉된 남궁민씨는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는 등 국민 모두가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소통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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