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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혈압 기준 적용하면 국내 고혈압 환자 650만명 증가

2015년 미국 정부 주도로 진행된 SPRINT 연구에 의하면 수축기 혈압 130 mmHg 이상을 가진 9,361명의 고위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 혈압조절(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을 한 결과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이 25% 감소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이후 2017년 11월 미국심장학회(ACC/AHA) 주도로 새로운 고혈압 진료지침을 내놓았는데 고혈압의 정의를 수축기혈압 130 mmHg 이상, 이완기혈압 80 mmHg 이상으로 변경해 치료 목표를 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혈압(1단계)을 140/90mmHg 으로 보고 있는데 미국의 기준을 도입했을 경우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한명이 고혈압 환자로 분류되고 현재 고혈압 환자(1천만명)보다 약 650만 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고혈압 예방관리를 통한 국민 건강증진 차원에서 미국 기준의 도입이 고려될 수 있겠지만 이에 따른 진료비, 약제비, 의료비 등 비용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SPRINT 연구 자체가 50세 이상 미국 국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이 중 아시아인이 2%정도 밖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에 막바로 적용해야 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 기준 120㎜Hg 미만으로 낮출 경우, 130㎜Hg 미만은 물론 140㎜Hg 미만보다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밝히며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의 목표혈압을 기존 140/90㎜Hg으로 유지하겠다는 '2018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도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 상황에 맞춰 고혈압 진단기준을 기존대로 140/90mmHg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부터 심혈관질환 취약계층인 노인 고혈압환자에서 최적의 목표 혈압수준 설정을 위한 임상 중재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한국형 적정 목표 혈압수준의 과학적 근거 제시를 위한 고혈압 중재 시험연구(KSPRINT)를 기획하고 있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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