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더불어 감기 환자분들도 병원을 많이 찾으시는 시기입니다. 날씨가 빨리 풀렸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감기 예방에 좋다하는 여러 민간 요법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들은 상당히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충분한 수면과 감기에 대해 연구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하루에 7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하루에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 보다 3배 정도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몸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수면의 중요성은 모두들 알고 있고, 경험적으로도  수면이 부족하고 피로하면 감기에 잘 걸릴 것이라고 알려져왔으나 이번 연구는 이런 경험을 증명하려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A Good Night's Sleep


common cold





연구에서는 153명의 건강한 남성, 여성이 참여하였습니다. 각 각의 참여자들은 그들의 수면 주기를 14일 동안 관찰받았으며, 그들이 느낀 수면의 안정도와 깊이 등과 날씨의 추움의 정도등을 기록하는 등의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변수들에 대한 통제를 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4일 후에는, 참여자들은 검역을 받았으며 비강을 통해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rhinovirus)를 노출되었고 그 후 5일 동안 감기의 진행 상태를 관찰받도록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7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 사람들이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감기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엄격하게 주변 조건을 통제했는가의 문제와 참여자의 수가 적음이 논문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만, 그 부분은 앞으로 호흡기 내과 선생님들께 알아보도록 하고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평소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증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A Good Night's Sleep





이번 연구에 주목할 점은 잠을 그저 오래 자는 것만이 감기 발생에 유의한 변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참가자들의 수면의 질에 대한 조사를 한결과 수면의 양보다는 수면의 질, 즉 얼마나 깊게 잠드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편, 편히 쉬는 것, 즉 안정을 취하는 것은 감기 발생에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달리 말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사람들에게서 감기 발생이 더 적게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앞으로도 연구가 더 필요하겠네요.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좋다는 상식이 믿을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겨울철 감기 예방 충분한 휴식과 개인 위생으로 이겨보시지 않으시렵니까?





Source: Cohen, S.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Jan. 12, 2009; vol 169: pp 62-67.  News releas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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