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식약처 발표 예정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이유는 특유의 담배 냄새를 줄일 수 있다는 것과 유해성이 그나마 기존 담배보다 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더해 트렌디한 충전식 전자장치의 패션효과 또한 상업성을 배가시켰다는 지적은 나름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출시되며 당시 집계된 전자담배 판매량은 20만 갑이었으나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이 합세하면서 올해 4월 판매량은 2810만 갑으로 늘어났다. 판매량으로만 따지면 1만4천 퍼센트 성장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다. 

그래서일까. 지난달 17일 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를 설명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궐련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배출물(에어로졸)에서 발암물질이 여전히 검출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암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제작했다"고 취지를 얘기하며 “12월부터 전자담배에도 경고 그림을 넣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담배업계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경고그림부터 넣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중국 국립담배시험센터,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등 외국 정부산하 기관에서 진행한 유해성 조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유해성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자담배에 경고그림을 부착한 나라는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7일 오전 11시에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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