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붓고 충혈되며 눈꼽이 낄 때 흔히 '눈병'에 걸렸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감염이 되어 결막이나 각막(검은 눈동자)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얘기하는 것이다.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2018년 21주(5월 20일~5월 26일)에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중 0~6세 사이의 영유아가 72.7명(/외래환자 1000명)으로 기록되어 지난 해 52명보다 25.3%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통계에 나온 유행성 각결막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가 그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눈의 이물감, 눈물, 눈곱, 양 눈의 충혈, 눈꺼풀 부종, 동통, 눈부심 등이며 2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고 사람간의 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며, 발병 후 약 2주 간은 전염력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어린이집‧유치원‧학교‧직장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며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을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유치원 등에 등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완치 시까지 자가 격리를 권장하고 있으며 어른도 마찬가지로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공공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감염예방에 좋다.

또다른 유행성 결막염 중 하나인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되며 1969년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해에 크게 유행하였기 때문에 ‘아폴로 눈병’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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