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이유는 단맛을 느낄 때 뇌에서 기분을 좋게하는 소위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당 중독은 당을 과다섭취할 때 나타나는데 혈당이 급속히 올라가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면서 혈당을 다시 내리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당성분을 찾게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회자되고 있는 좋은 당이나 나쁜 당이나 과잉섭취를 한다면 똑같이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일일 설탕 권장량은 전체 열량소비의 10% 미만이어야 하며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성인의 경우, 하루 최대 설탕 6스푼(25g) 이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연당이 정제당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영양소와 같이 흡수되면서 인체에 필요한 연료로 즉시 사용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제된 당은 완전 연소하지 못하고 몸에 축적되어 체지방이 되고 인슐린 과다분비로 저혈당, 고혈당을 오가며 결국 당뇨병이 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블로그인 따스아리를 통해 자연식재료에서 당을 만드는 방법을 포스트로 올려 당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가열시 매운맛이 분해되면서 단맛을 내는 자색양파(혹은 양파)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기능이 탁월하다고 전해지는데 물과 함께 끓여 믹서에 갈아주면 훌륭한 당 대용품이 된다. 또한 설탕초로 불리는 스테비아는 잎에서 나는 고유의 단맛을 플레인 요구르트와 섞어 먹으면 훌륭한 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한다.

생활속에서 당을 줄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무심코 손이 가는 각종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피하는 것이다. 250ml 캔 하나에 들어간 당 성분이 각설탕 10개 정도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먹는 사람은 많이 없기 때문이다. 덥다고 두 캔 정도 먹으면 이미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목이 마를 때는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끼니를 거르면 혈당이 떨어져 단맛을 찾게 되니 굶지 말고 폭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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