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질병관리본부는 자녀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보호자 1천명과의 전화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3% 이상이 '해당 백신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는 달리 HPV 국가예방접종사업이 도입된 이후 지난 2년간 백신 접종건은 약 50만건에 달하지만 실제 사망이나 장애를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한건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온라인 상에서 HPV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부정적이거나 잘못된 정보에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한 바 있다.

통증, 부종, 두드러기, 발열 등은 2~3일 내 자연치유 가능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 후에는 국소부위의 통증과 , 부종,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고 전신발열, 메스꺼움, 근육통이 올 수 있지만 대부분 2~3일 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이런 반응은 다른 예방접종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만 불임, 난소부전증상, 보행장애 등의 특정 질환이 HPV예방접종에 관련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읽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FAQ! 를 통해 HPV예방접종 후 발생한 60여건의 이상반응(전체 접종의 0.007%)에 대해 이후 증상이 회복되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오히려 자궁경부암에 걸려 불임이 될 위험성을 예방접종을 통해 낮추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청(EMA)도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이 HPV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한편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매년 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HPV 예방접종은 만 12세 여성청소년이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지원기간 내 1차 접종을 완료하여야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