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는 소아의 경우 크게 세가지로 발생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1. 코를 자주 파서

그야말로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코피가 나는 것인데 바로 소아가 코피가 나는 가장 흔한 경우다. 하지만, 왜 코를 자주 파는가 주위 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는데 보통 건조하기 때문에 숨을 잘 쉬기 위해 그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습기 조절을 잘 해줄 필요가 있다. 

코를 심하게 파면 콧구멍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모세혈관총(kiesselbach's plexus)에 자극을 주어 코피가 날 수 있는데 이것이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비출혈인 케이스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로 코를 풀어 주거나 코 안쪽 습도 유지를 위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면 개선된다.

2. 혈액 질환이 있을 때

우리 몸에는 출혈/혈액응고를 조절하는 혈소판 (platelet), 혈액응고인자(coagulation factor)란 것이 있는데 이것이 감소하면 피가 잘 멈춰지지 않고 코피도 잘 난다. 대표적인 질환이 혈우병 (hemophilia)고 그 외에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ITP)도 것도 있다. 이런 질병이 있으면, 다리 부분에 점상출혈 (1-2mm 크기의 작은 출혈반) 이 생기거나 가벼운 스친 상처에도 출혈이 지속되거나  피멍이 크게 드는 현상이 생기므로 다리 부분을 보고 출혈반, 피멍 등이 없는지 확인해 보자.

3. 코 자체 질병

콧구멍 가운데 막인 비중격 (nasal septum) 이 곧바로 위치해야 하는데 한쪽으로 심하게 휘었다던가 콧속에 물혹 (polyp) 이 있어서 이것이 터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이비인후과로 검진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리하면 아이들이 코피가 나는 경우는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비출혈이 대부분이며 따뜻한 물로 코를 풀거나 습기조절을 잘 해 주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다만 혈액질환이나 코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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