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은 고대시대에는 일종의 주술적 의미와 함께 부족의 구성원임을 증명하거나 사회적 계급을 나타내기도 했고 노예에게 증표로 남기거나 묵형(墨刑 글씨를 먹으로 문신)으로 죄상을 얼굴 혹은 팔에 새김으로 범죄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다. 

근래에는 연예인들 중 개인적인 메시지를 개성적인 문신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대중에게 전파되고 있는데 블락비의 지코는 세종대왕과 무궁화를 팔에 새긴 걸로 TV전파를 탄 적인 있었고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문신은 2002년 월드컵 당시 골 세레모니를 하며 자의반 타의반 공개된 적이 있다.

여름은 이제 문신의 계절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문신을 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문신을 하기 전 꼭 알아야 할 몇가지 사실을 정리해 본다. 

1. 국내에서 합법적 문신 전문가는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는 의료법에 의거 피부과 의사가 아니라면 문신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피부과 의사가 문신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은 본적이 거의 없으므로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문신을 '의료행위'가 아닌 '보건위생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예술행위'로 인정해 달라는 움직임이 있으나 통과된 바는 없다. 또  해외 여행에서 문신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HIV 감염 등을 주의해야 한다.

2. 작고 간단한 문신이 득이다.
미국에서 팔에 문신을 삽입하는데에는 45불 정도 들지만 지우는데는 2000불 넘게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정말 해야겠다면 가리기도 쉽고 지우기도 쉽게끔 작은 문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위치도 너무 구석진 곳이 아니라 평소 옷을 입을 때 가려질 정도인 곳을 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3. 위생적이지 않다면 하지 말라.
친구들과 함께 몰려가서 문신을 한다면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사이좋게 바늘을 나눠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세균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국내법 상 병원 이외의 시술에 대해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꼭 위생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4. 그래도 문신을 했다면 청결하게 유지하라.
청결은 기본이고 문신한 곳은 로션으로 항상 수분을 유지하고 당분간 때를 밀거나 장시간 햇볓에 노출시키는 등의 자극을 줘서는 안된다. 

5. 문신 후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으로 부어오름)이나 통증이 생긴다면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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