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국가 비만 관리 종합 대책' 발표

지난 24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국가 비만 관리 종합 대책(2018~2022)’을 발표한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2022년 4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만율을 2016년 34.8%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유사한 예로 미국에서는 'Let's Move!'라는 캠페인을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아동 비만율을 5%까지 감소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에 의해 시작된 Let's Move! 캠페인은 학교 내 정크푸드 광고를 금지하고 가공식품의 칼로리 표시제도를 강화해 학교식단과 운동활성화를 통해 아동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

영국의 Change4Life는 좀 더 구체적이며 식단관리에 더 치중하는 편이다. 매일 5가지 과일․채소를 섭취하게 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음식물의 지방을 감소시키며 설탕 함유량을 확인하고 대안 음식을 제안하고 있다.

호주는 The Healthiest Country by 2020는 등하교길 걷기, 식품에 포함된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당의 양 규제, 아동 TV 시간대에 고 칼로리, 저영양 음식의 부적절한 식품광고 제한하는 법을 마련해 2020년까지 가장 건강한 나라로 만들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비만에 있어서는 안전지대가 아닌데 고도 비만인구(5.3%)가 계속 증가하여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9%)에 이를 전망(OECD)되는 상황에서 비만이 단지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지역별 소득수준과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비만율이 높게 나타나 노인 비율이 높고 관절염 등으로 운동량이나 시설이 부족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만은 정상인에 비해 당뇨, 고혈압 등 질병발생 위험 증가와 함께 각종 암을 유발하고,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데 당뇨병의 경우 2005년의 9.1%에 비해 2016년에는 11.3%로 늘어났으며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비만관련 질환유병율도 계속 증가추세이다. 국제보건기구 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 총 8종의 암(대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신장암, 유방암, 간암, 담낭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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