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개미와 경쟁하며 번식해 생태계교란을 하며 콘크리트 바닥 같은 단단한 구조물 아래에 집을 짓고 지반을 약하게 해 방역의 대상이 되는 침입 외래종인 '붉은불개미', 지난해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후 올해에도 항만 등을 중심으로 계속 발견이 되고 있다고 한다. 붉은불개미는 3~6mm정도의 작은 크기인데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몸통은 적갈색이고 배는 검붉은색으로 끝부분에 독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독성이 대중에 알려진 '살인개미'라는 명칭과는 다르게 꿀벌에 쏘여 일으키는 과민반응보다 낮다고 하지만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게 되고 하루나 이틀 정도 후 농포(고름)가 형성될 수 있어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붉은불개미에 물리지 않으려면 성묘·등산 등 야외활동 시 개미 등 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옷과 장갑 및 장화를 착용하며, 바지를 양말이나 신발 속에 집어넣고, 곤충기피제(DEET 등 포함)를 옷이나 신발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개미집(흙무덤 모양이나 나무 등에도 있을 수 있음)을 건드리지 않고, 땅에 있는 물건을 집어들 때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붉은불개미에 물려 농포가 생겼을 경우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세균 감염이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붉은불개미가 달라붙거나 물면 신속하게 세게 쓸어서 떼어 내고 물린 직후에는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몸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다음에 물린 부위의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수건으로 얼음을 감싸서 15분 간격으로 냉찜질을 실시하고, 붓기를 줄이기 위하여 물린 부위를 높게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려움증 등의 심하지 않은 증상만 있을 경우도에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병원 응급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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