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이 수입한 한국 약품 불티나게 팔려

중국발 고혈압약 발암물질(발사르탄) 파동과 가짜백신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북한과 마주한 중국의 단둥시에서는 한국산 약품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5일 중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백신 제조사 창춘창성이 만든 가짜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 24만7200개를 추가로 발견되어 그 숫자가 두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불량으로 판명된 우한 바이오연구소의 백신 40만여개까지 포함하면 가짜 백신 수는 90만개를 넘어섰는데 이미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처방된 이후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창춘창성의 회장과 경영진 5명을 즉시 체포했지만 백신을 맞은 일부 아이들이 아프거나 불구가 되며 그 부모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중국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길림성에서는 가짜 백신을 맞고 불구가 된 아이들의 부모들이 중국보건당국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문제가 된 우한 바이오연구소 등이 바로 국가 기관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북한에서도 중국약품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는데 미국 매체 RFA(Radio Free Asia)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속적인 무역제재로 인해 UN을 통해 전달되던 의약품을 더 이상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중국 약품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이번 가짜 백신 파동을 계기로 단둥시에 들어오는 한국산 약품이 들어오기 무섭게 팔려나간다고 애기하며 한국 약품의 약효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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