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은 숨을 내쉬는 호흡근육과 횡경막이 갑자기 수축되며 무의식적인 경련이 이어지면서 발생하는데 보통 많은 음식을 빨리 먹었을 때나 갑자기 차갑거나 매운 기운(음식이나 음료수)이 호흡기를 통과할 때 발생한다. 

딸꾹질은 건강에는 무해하지만 상당히 불편한 현상으로 딸꾹질을 유발하는 미주신경 (迷走神經, vagus nerve)과 횡경막신경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풀 수 있다. 미주신경은 12쌍의 뇌신경 중 열번째 신경으로 목 부근에서 결장의 일부까지 운동 부교감신경 섬유를 제공하며, 골격근의 운동 조절, 심박수 조절, 장의 연동운동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신경이다.

딸국질을 멈추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혀를 길죽하게 내고 성대를 열어 공기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들어와 딸꾹질의 원인인 경련을 막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도 있고 귀를 막거나 당기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귀를 막고 20~30초가 지나면 미주신경이 우리 신체가 휴식상태라 판단하고 횡경막의 경련을 멈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눈 주변에도 미주신경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눈 주변을 손바닥으로 눌러주거나 손가락으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숨을 참는 걸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동안 숨을 참으면 폐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횡경막을 이완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찬 물을 다량 들이켜 미주신경을 자극하거나 가글을 하는 방법도 있다.

재미있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의 2013년 기사에 따르면 20명에게 설탕 한 스푼을 입안에 넣고 꿀꺽 삼키게 했더니 이 중 19명이 딸꾹질을 멈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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