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둘째를 득남한 후의 근황을 SNS에 공개하며 "통통해진 발을 보니 잘 먹인 듯해 뿌듯하구나"고 전하면서 "세 번째 찾아온 악마 같은 유선염의 고통을 잘 견뎌 볼 이유로 충분"하다고 얘기해 힘든 육아의 현실을 토로했다. 

유선염은 증상에 따라 세가지 정도로 나뉘어 지는데 젖의 흐름이 안좋아져 유관을 막아 생기는 유즙분비장애, 유방 일부가 붓고 피부가 빨갛게 되며 열이 나는 비감염성 염증, 39도 이상의 발열과 오한, 세균 감염이 유방 전체로 번져 만지면 바늘로 쑤시듯이 아픈 급성 세균성 감염증이 있다. 박진희씨가 얘기하는 고통의 정도로 보아 세번째인 세균성 감염증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찰 후 해열제나 항생제 처방으로 인해 수유를 일정기간 중단할 상황이 되기도 한다. 

유선염은 사실 수유기의 여성뿐 아니라 18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에서 모두 발병할 수 있으며 심지어 신생아게서도 가끔 발생하는데 내분비의 불균형이나 모체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신생아 유선염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세균감염으로 절대 젖을 짜서 염증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

육아를 하며 잠을 제대로 못자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다가 고열이 나고 붓고 몸이 쿡쿡 쑤시듯 아파 병원에 가 진찰을 하면 유선염이라는 판정을 받을 때가 많은데 보통 유두에 난 상처로 병균이 침범하여 고인 젖에 세균이 자라서 발생하므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꽉 끼이는 브래지어를 사용한 경우에 유방을 압박해서 유관이 막히거나 할 때도 유선염이 생기게 되므로 적절한 통풍과 위생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 밖에 젖을 자주 빨리지 않은 경우나 빈혈,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도 잘 생긴다. 

보통 유선염이 심하지 않으면 수유를 정상적으로 하고 물을 많이 먹고 푹 쉬거나 온찜질을 해 주면 좋아지기도 하는데 모유 수유 전 15~20분 정도 따뜻한 팩을 사용해 마사지를 하면 아픈 것이 줄고 젖이 잘 나오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수유를 중단하거나 하면 치유가 늦어질 뿐 아니라 유방농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진찰을 한 후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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