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과체중 모두 임신에 악영향

난임의 해부학적 원인으로는 자궁근종, 난소 낭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생식기의 형태적 이상으로 난임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초음파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므로 임신 전 정기 검진에서 반드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반면 난임의 호르몬적 원인으로 무배란에 의해 정자와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경 이후 지속되는 생리 불순, 피부과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여드름 등의 남성화가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혈액 검사를 통한 본인의 호르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호르몬적 원인을 제공하는 또 다른 이유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성선호르몬 저하를 낳게 되고 시상하부성 무월경 (Hypothalamic Amenorrhea, 스트레스 등으로 성선자극호르몬분비가 억제되는 경우)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에 따르면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는 무월경만으로 끝나지 않고 난임 및 나아가 거식증, 우울증, 불안장애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몸무게 유지는 임신을 위한 첫 단계"라고 전했다. 

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과체중이 동반되는 환자들이 많은데 다른 호르몬 치료 없이 체중 감량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만으로도 생리주기가 회복되는 경우가 있으니, 저체중도 과체중도 모두 향후 임신을 생각한다면 좋지 않은 것이다.

난임으로 진단받게 되면 주기 맞추기,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시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 수정은 정액 내 정자 중 제일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일정량 모아 자궁 내에 쏘아 주는 시술로서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 받을 수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정자와 난자를 말 그대로 시험관 안에서 수정 시켜서, 수정란을 다시 자궁내막에 인위적으로 착상 시키는 시술이다. 

임신 진단 후 산부인과 방문 횟수가 정해진 것은 없으나, 대부분 유산 확률이 있는 임신 첫 달에는 2주에 한 번, 그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 기형아 검사 등을 비롯한 초음파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고, 36주 이후에는 매주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산모 및 태아 상태에 따라서 변동 가능하기 때문에 산부인과 주치의의 권고사항을 따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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