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 행동요법이 더해진 종합적인 프로그램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함께 시행하는 이유는 다이어트 및 운동의 단독적인 요법도 체지방을 줄이는데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일단 체중을 줄인 후에 유지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우므로 두 가지 요법의 병행은 매우 효과이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은 초기에 급속한 체중감소를 가져올 수 있으나, 안정 시 에너지 소비량의 감소를 함께 가져온다. 운동요법에 의한 체중감량은 보통 서서히 진행되므로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잘 생기지만 안정 시 에너지 소비량의 감소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한마디로 몸이라는 공장이 계속 돌게 하는 효과는 운동이 더 좋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다.

선행연구 결과에 의하면 단독적인 식이요법에 의한 체중 감소 시 약 75%의 지방감소와 함께 25%의 단백질 감소가 동반되는데,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할 때에는 단백질 감소가 5% 미만으로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므로 신체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단기적 체중감량보다 포괄적인 체중조절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요구되는데 포괄적인 체중조절 프로그램이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 행동요법이 더해진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의학회 및 영양학회 등의 주요 건강관련단체들이 앞장서 강력하게 권장하는 내용들을 담은 체중조절 프로그램이다.

체중조절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운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걷기와 수영이 단연 최고다. 온몸을 이용하는 전신운동이고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절대 삼가야 할 일은 수영을 마치고 나오면서 햄버거를 입에 무는 일. 운동이 끝난 뒤 가벼운 마음으로 고깃집에서 회식을 하며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음식을 섭취하는 일 등은 차라리 운동을 안 하느니만 못 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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