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송명근 교수의 ‘CARVAR(Comprehensive Aortic Root and Valve Repair, 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 성형)’ 수술을 둘러싼 내/외부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최근에는 코메디 닷컴에서 '송명근 수술에 아들 잃은 부부의 눈물겨운 설날'를 통해 수술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있었다고 보고해 보도의 타당성이나 사실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지금 건대병원 내부에서는 심장내과에서 제출한 논문(대동맥 판막성형술 이후 관상동맥 입구 인위적 협착)에 대해 흉부외과가 연구부정 의혹(동의를 구하지 않고 데이터 사용 등)을 제기하면서 병원내 진료과간의 갈등 양상마저 빚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송 교수의 CARVAR수술을 둘러싼 ‘심장내과 vs 흉부외과’ 대립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건대병원 심장내과가 지난해 10월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제출한 논문에 대해 같은 병원 흉부외과가 ‘연구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리위원회에 이어 대학 징계위원회까지 열리게 되었다고 하니 두 과의 갈등이 간단히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심장내과가 유렵흉부외과학회지에 제출한 ‘latrogenic coronary ostial stenosis after aortic valvuloplasty(대동맥 판막성형술 이후 관상동맥 입구 인위적 협착)’이란 제목의 논문에는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에 대해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된 것으로 이에 대해 흉부외과는 지난 1월초 심장내과의 논문이 타인의 연구내용이나 결과 등을 정당한 승인 없이 도용하는 등 연구부정 행위 의혹이 있다며 병원 측에 정식 조사를 요청한 것이죠.





병원에 따르면 흉부외과가 심장내과 논문에 대한 연구부정행위 여부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 1월말경 윤리위원회를 열고 논의했으며 최근 논문을 쓴 심장내과 교수 5명을 대학 징계위에 회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심장내과가 논문에 심장 수술 환자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당 환자가 속해 있는 흉부외과와 협의나 상의도 하지 않는 등 과정상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흉부외과에서 제기됐었고, 윤리위 회의 결과, 심장내과의 논문 작성 과정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윤리위 결정이 송 교수의 CARVAR수술 논란 중 어느 한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병원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식약청에서 임상연구 공개자료가 나오면 또 다시 학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생각되고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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