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봐야 할 성형 5계명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 중 긴 겨울방학을 이용해 눈 코 성형 등을 받으려는 문의가 많아지는 시기다. 패션, 뷰티 업계에서도 이맘 때를 노려 적극적으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많이 벌리고 있으니 수요자와 공급자가 윈윈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은 처음 성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변의 이야기에도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되도록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해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면접과 같이 중요한 날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시기 역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얘기도 마찬가지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이세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생의 첫 성형수술이 대부분인 수험생들은 인터넷이나 친한 친구들에게서 얻는 정보만을 고려해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성형수술 시 비용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의료진 실력이나 병원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신체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요소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며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우는 것이 좋다.

1. 본인에게 꼭 필요한 성형인지 따져봐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할 경우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보통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수술은 눈과 코성형인데 적은 부위의 변화만으로 이미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단순히 예뻐지고 싶은 욕심으로 무분별하게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며 외모 개선을 하려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성형 후 예측되는 결과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본인이 희망하는 것과 의료진이 권하는 수준, 예상 결과를 충분히 상의해서 합일점을 찾고 그것을 목표로 수술해야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두 세군데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라 .

병원마다 개인마다 미적 감각은 다 다르다. 한군데의 정보만 믿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2~3군데 병원에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고 비교분석 해보며 본인에게 더 적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얼굴뼈 수술은 성장판을 확인해라.

성형수술 중 특히 안면윤곽술 등 얼굴뼈를 다루는 수술은 가능한 한 뼈 성장이 끝나고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성장이 덜 끝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계속 얼굴뼈가 자라며 변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수험생인 10대 후반은 골격 성장이 거의 끝난 시기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얼굴뼈의 성장완료 유무는 성장판이 닫혔는지를 확인하면 알 수 있고, 성장판 확인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4. 병원의 안전 시스템을 확인해라.

무엇보다 되도록 규모가 있고 임상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등 병원을 결정할 때는 병원 규모, 의료진의 이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5. 재수술은 최소 6개월 후에 받아라.

처음 성형을 할 때 과도한 수술을 하면 나중에는 재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본인의 이미지나 얼굴 골격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이목구비를 크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이를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형 후 재수술은 염증이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바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와 맞지 않거나 수술한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재수술을 고려한다. 보통 수술 후 부기가 가라앉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기까지는 몇 달이 걸린다. 또한 첫 수술을 하고 기존 수술 조직이 회복될 때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므로 눈성형, 코성형과 같은 재수술을 고민한다면 최소 6개월 이후에 받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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