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 주위의 돌, 타석증

결석(結石)은 수분이 감소하여 무기질 농도가 증가할 때 세균 덩어리나 세포 찌꺼기, 혈액 응고물 따위가 엉겨 핵(核)으로 작용하여 염류를 응집시켜 덩어리로 발전하게 되는데 주로 요로결석, 신장결석의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입안으로 연결된 부위(침샘관, 타액선관)에 석회물질(돌, 타석), 이물질, 세균 등이 뭉쳐 침의 통로가 막혀서 생기는 질환을 타석증이라고 하는데 별다른 통증없이 갑작스럽게 턱밑이 개구리 볼이 불어나는것처럼 부었다가 몇 분이 지나고 나서 가라 앉는 현상이 보이다가 가끔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오래 반복되다 보면 침샘이 딱딱하게 만져지기도 한다.

주로 CT를 찍어서 확인이 가능하며 사진처럼 연두색 점선 부위가 침샘(악하선, 턱밑샘)이고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하얀 점이 돌(타석)이다. 자연적으로 침 분비가 증가하면서 돌이 빠질 때도 있으며 외래에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간혹 깊은 곳이나 침샘 내부에 위치할 때 침샘 전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고 국소 마취 하에서 입 안으로 절개해 돌만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타석증의 원인은 침의 정체, 침샘관의 염증, 손상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주로 생기는 부위는 턱밑 침샘인 악하선이 75%로 가장 많고 다음은 귀밑 침샘인 이하선이 약 2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턱밑 침샘에 더 많이 생기는 이유는 귀밑 침샘에 비해 침의 정체 정도가 더 심하고 점액 함량이 더 높기 때문이다.

타석이 생기면 아랫니가 아픈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며 레몬주스 같은 신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신맛을 느끼면 침샘에서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돌 때문에 관이 막혀 침이 잘 흘러나오지 못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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