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는 사람마다 반응하는 물질이 다르지만 대체로 황사,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 물질들이 대부분 실내 공기 중 부유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와 황사의 공습까지 더해져 알레르기 환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 국민 5명 중 한 명은 알레르기 환자일 정도로 흔해진 알레르기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고, 한 번이라도 증상을 겪은 사람은 다시 발병하기 쉬워 개인 위생 및 실내 환경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와 같은 자연적인 요소 이외에 알레르기 환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 물질로 집먼지진드기가 있는데 그 자체가 알레르기 항원이면서 배설물과 사체도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먼지 1g 속에 집먼지진드기가 백마리 정도 들어있으면 민감한 사람에게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500마리가 있을 경우 중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0.1~0.5mm 크기의 집먼지진드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침구나 커튼, 카펫, 인형, 옷 등 패브릭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피부에 달라붙은 각질을 좋아하며, 섭씨 20도, 습도 50% 이상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난방과 가습기 사용이 잦은 겨울철 가정에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추위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3한4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극심)의 날씨에도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야외에서 실내로 유입된 미세먼지나 집먼지진드기 사체 등이 집 안 공기 중에 부유하며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에 환기하고, 먼지가 많을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물걸레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집먼지진드기 전용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피부자극 테스트가 완료되었는지 꼭 확인해 보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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