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신 분이나 젊은 여성분들은 미용적인 측면에서 유방하수를 걱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중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출산후 수유인데 실제로 그런 우려 때문에 출산후 모유수유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수유가 유방하수의 원인일까?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성형외과 학회에서 켄터키 대학의 성형외과 브라이언 링커(Brian Rinker) 박사 연구진은 132명의 가슴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내원한 여성들을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39세였고 이들 중 93명의 환자가 최소 한번의 임신을 했었으며 대부분 아이를 가진 어머니였고 그 중 58%에서는 수유를 한 경험이 있었다. 

대상자의 BMI(body mass index)와 임신전 브레지어의 컵 사이즈, 흡연 유무, 수유등을 조사한 결과 모유 수유는 유방하수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논문으로 발표되지는 않아서 확정적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한 실험이었으나 수유에 고민하는 엄마들에게는 의미있는 결론이다.

연구진이 밝혀 낸 유방하수의 대표적 4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았다. 

1. 노화 (Older age)
2. 흡연 (Cigarette smoking)
3. 임신 전 후 크기변화 (Bra cup size)
4. 임신 횟수 (Greater number of pregnancies)

이외에도 급격한 체중감소 등이 유방하수의 원인이었으며 모유 수유 자체가 가슴을 처지게 하는 것 보다는 임신을 하면 가슴이 커지고 이런 경향은 임신전 큰 사이즈의 브래지어 컵일수록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결국 수유보다는 임신 전후의 신체적 변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지 수유만으로 유방하수를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결론이다. 

유방하수의 기준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는데 경미한 유방하수는 유두가 가슴 밑 선에 위치하거나 1센티미터 정도 아래까지를 얘기하고 처짐이 3센티 이상이며 유두가 아래로 향하는 경우 심한 유방하수라고 한다. 그런데 거대유방증이면서 유방하수가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가슴축소술을 통해 교정을 권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만큼 가슴확대, 축소, 재수술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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