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그간 예방접종 홍보가 소아에게 집중되어 왔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해 성인 대상 연령별, 직종별, 질환별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대한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만성질환자 증가, 새로운 백신 개발 등으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으로 새로 개발된 백신, 변경된 예방접종 실시기준 등을 반영하여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6년 만에 만들어진 개정 안내서다.

특히 12개월 미만의 영아와 밀접한 접촉을 가지는 성인들이 받아야 할 예방접종으로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이하Tdap)가 있는데 그동안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진료하는 의료인과 그 가족이 접종대상이었으나 개정판을 통해 그 대상이 영아 도우미, 산후조리업자 및 종사자까지 확대되고 영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대상이 형제, 조부모로 가족의 범위를 구체화했다.

또한 신생아, 영아에서의 백일해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과거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는 가능하면 임신전에 Tdap접종을 권고하고 임신 중일 경우 27-36주 사이, 임신 중 접종하지 못한 경우 분만 후 신속히 접종하도록 접종기준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외식업 종사자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학교 및 유치원 교사 등 소아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 직종은 수두, 인플루엔자, MMR, Tdap 접종을 권고하였으며 해외여행자의 경우 국가별로 유행하는 감염병을 고려하여 출국 2~4주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였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예방접종으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 접종이 있고 2019년도 하반기(2019-2020절기)부터 임신부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비용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