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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를 뱉아야 하나요? 삼켜야 하나요?감기 걸렸을 때 묻는 잘못된 질문 세가지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을 때 '가래는 삼켜야 하나요, 뱉어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가래는 기관지 점막 표면에 있는 세포나 점막 아래에 있는 점액선에서 분비되는 점액과 타액의 혼합물로 점액은 효소와 면역글로불린을 함유하여 호흡기를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럼 가래는 삼켜야 하는 걸까?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10-20cc 정도의 점액을 생산, 분비하고 있는데, 무의식 중에 삼킨다거나 호흡할 때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가래의 형태로 나오지 않는 것인데 기관지를 보호해야 하거나 황사나 오염된 공기, 흡연 등으로 인해 걸러야 할 이물질이 많아지면 가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가래는 이물질과 세균이 포함된 점액질로 삼키는 것보다 뱉어내는 것이 좋겠지만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삼키더라도 건강에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결국 삼키더라도 pH2의 강한 산성인 위액으로 인해 다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가래를 삼켜야 하는가라는 질문보다는 가래가 많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다. 만성으로 가래가 많다면 이미 비염이나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등 염증질환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호흡기 점막의 환경을 건강하게 하고,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다른 잘못된 질문 중 하나는 종합감기약 하나면 감기는 끝나는 거 아닌가요라는 얘기다. 종합감기약을 집에 상비해두고 감기 증상이 있을 때마다 먹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 종합감기약에는 두통, 콧물, 코막힘, 기침, 열, 몸살 등 감기의 모든 증상을 완화하는 약들이 모두 들어 있어 한두 가지 증상만 있는 경우, 필요 없는 약까지 덤으로 먹는 셈이 된다.

특히 가래가 많을 때는 감기약의 기침 억제 성분이 가래의 배출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에 맞춘 단일 약들을 섞어서 먹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이 주로 나는 경우, 종합감기약보다는 가래 기침 완화에 특화된 거담제 복용이 빠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감기에 걸려 목이 아픈 아이들에게 '목캔디 줘도 되죠?' 하며 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 목이 아프다는 것은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인후통(염증성 목통증)으로 봐야 하는데 편도염이나 인후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서 나타나며 침을 삼킬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친다.

이런 경우 목캔디 같은 사탕보다는 입 안에서 사탕처럼 녹여서 복용하는 트로키 체형의 인후통 완화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암브록솔 성분의 트로키제는 통증을 완화하는 국소마취 효과와 염증 조직에 침투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동시에 보이는데 10분 정도 지나면 빠르게 통증을 없애줄 수 있다. 진통제 성분의 복용이 꺼려진다면 대부분은 따뜻한 카모마일이나 꿀이 포함된 차를 마시면 목을 달랠 수 있다. 

문소영 기자  amabiles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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