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만 50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분별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결과가 양성이 나오더라도 대장내시경 수검률이 그 절반도 못미치는 40% 선으로 나왔다. 분별잠혈검사는 변에 혈액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이상이 발견되는 양성이면 정밀한 판단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전훈재 이사장은 “우리나라 대장암 사망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가 암 검진에 포함된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 모두 대장암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국가가 대장암 1차 검진법으로 제공하는 분변잠혈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 대장암을 조기발견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장암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인포그래픽을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자료를 통해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된 대장암 수검률을 살펴보면 2015년 30.6%, 2016년 25.9%, 2017년 33.5%로 매우 낮은 실정이고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수검률은 2015년 38.5%, 2016년 40%, 2017년 40.6%으로 낮게 나타났다. 

대장암은 80%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종을 제거하면 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자수는 10만명 당 암 사망자 수에서 위암 사망자수를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남성에게서 두번째, 여성에게서 세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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