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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기간 주의해야 할 질환 5가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설 연휴,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모이는 행복한 시간이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스트레스와 질병을 줄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1. 우울증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만나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이지만, 실제로는 명절 스트레스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은데 실제 매년 명절 동안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1.5배정도 많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평소 핵가족으로 살던 주부들이 명절기간 동안 가부장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대가족 체제를 경험하며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받고 평소와 다른 과도한 가사노동은 여성의 신체적 피로를 가중시킨다.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교수는 “과거 여성은 이러한 상황을 수긍하고 받아들였지만, 젊은 여성은 남녀평등을 강조하는 세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더 큰 반발심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진심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큰 명약”이라고 조언했다.

2. 가사로 인한 통증

장시간 서있는 상태로 음식을 준비하는 여성의 경우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고 이때 목에서 발생한 충격이 머리로 전달 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통증은 명절이 끝난 뒤, 갑자기 몰려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찜질이 효과적이다. 어깨나 무릎 관절이 붓거나 뻣뻣할 때에는 이틀 동안 한번에 2분 정도 냉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3~4일 통증이 계속될 때에는 따뜻한 온찜질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준다. 또 굳어진 근육을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부드럽게 풀어준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해 생활리듬을 찾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화상과 습진

명절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인 ‘전’ , 이 '전'을 부치다 보면 손등에 기름이 튀기 쉬운데 눈치가 보인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힌 뒤, 상처를 살펴봐야 한다.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은 있지만 물집이 없다면 1도 화상으로 염증이 없는 한 3~6일이면 흉터 없이 치유된다. 하지만 물집이 생겼다면 최소 2도 이상의 화상이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소독거즈나 붕대, 수건으로 화상부위를 덮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화상으로 생긴 물집을 강제적으로 터트리는 환자가 많다.”라며 “물집은 일시적으로 화상 부위에 세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새 피부가 돋아나는데 도움이 되므로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물집을 터뜨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거지 등 평소보다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주부습진이 발생할 수 있다.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물이나 세제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한다. 설거지는 한꺼번에 모아서 짧은 시간에 하고 고무장갑 속에 얇은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민경 교수는 “설거지를 하거나 손을 씻은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의 지질막을 보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4.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스트레스

장시간 동안의 운전은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한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체중이 허리에 집중적으로 쏠려 만성 요통을 유발하며,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의 하중을 주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다.

또한,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은 운전자의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교통 정체 속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정신적 피로를 동반하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난폭해지기 쉽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많은 운전자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어둔 채로 운전하는 것인데, 이런 작은 행동이 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장기간 운전 시에는 최대한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5. 과음, 과식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명절은 자칫 평상시 유지해 온 건강생활 리듬이 깨지기 쉬운 때다. 만성질환자가 아니더라도 명절에 응급실을 찾는 이유 중 대다수가 바로 과음과 과식 때문인 만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며칠간 방심하고 식사조절이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작은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전하며 “만성질환자는 명절 연휴에도 꾸준한 식사조절, 운동 등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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