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라면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산고의 아픔과 튼살(stretch mark)이라고들 한다. 생명을 품는 40주 가량의 과정 속에서 여성의 몸에서는 곳곳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특히 눈에 띄는 증상은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 늘어나는 배를 중심으로 불가피하게 생기는 ‘튼살’이다.

튼살은 피부가 갑작스럽게 팽창해 생기는 증상으로 호르몬의 변화와 태아의 성장에 따른 갑작스러운 체중의 증가로 발생할 수 있다. 튼살은 피부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진피층의 피부조직 구조가 파괴되면서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피부 특정 부위에 붉은 선들이 얇게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선이 굵어지고 흰색으로 변하며 흉터처럼 깊게 자리 잡는다. 

임산부에게 튼살이 많이 생기는 부위는 복부와 가슴이다. 복부에 나타나는 튼살은 배가 조금씩 불러오는 5개월 무렵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7개월쯤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배꼽을 중심으로 한 부위에 자줏빛의 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가슴 부위의 튼살은 임신 중 나타나기 시작해 출산 후에는 유두 쪽으로 확연히 나타나게 된다.

튼살예방법 - 보습케어, 적정체중, 혈액순환

임신 중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3~4개월부터 미리 꾸준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튼살은 건조한 피부에서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튼살이 생기기 쉬운 복부,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 부위의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보습 케어 제품은 수시로 발라주며, 피부의 탄력섬유를 보호하는 튼살 크림을 사용해 마사지 해주어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튼살은 급격한 체중증가로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인 여성은 임신 후 10~15kg 정도, 체중 미달인 여성은 12~18kg 정도, 과체중 여성은 6~11kg 이상 늘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과 적당 열량 섭취를 해야 한다. 

꽉 끼는 타이트한 옷은 혈액순환을 막고 피부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임신 중에는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을 권장한다. 체내에 염분이 많이 쌓이면 몸이 붓고 부기가 오래가면 튼살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짠 음식은 피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도록 한다.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튼살이 생겼다면 치료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튼살 치료는 초기에 붉은 색일 때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초기보다 치료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초기엔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비타민A 유도체 연고를 2~3개월 정도 바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튼살이 흰색으로 변했다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산 후 튼살과 함께 복부 피부의 늘어짐이 심해 쭈글해진 경우 미니복부성형을 통해 튼살 개선과 복부 탄력을 개선할 수 있는데 그랜드성형외과 이세환 원장 “미니복부성형은 출산으로 인해 늘어난 복근과 피부 탄력을 강화해 복부 라인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늘어지고 처진 뱃살은 물론 튼살 개선, 제왕절개 흉터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술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임신 초기 튼살 관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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