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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은 ADHD의 날, 진단과 치료 3단계 정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참을성 부족, 산만함, 불필요한 과잉행동, 집중력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아기때부터 발생하지만 쉽게 인식이 안되어 간과하게 되며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나 파악된다. 그래서 매년 초등학교 입학 후 한두 달이 지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부모와 아이로 붐비곤 한다.

ADHD는 발생빈도가 해당 연령층의 5~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어릴 때부터 증상이 심했다고 하더라도 영유아기에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임상에서 사용하는 주의력 평가 검사를 실시한다고 해도 확진은 어렵다. 소아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는 “진단을 위해 가장 정확하고 중요한 자료는 실제 아이의 생활에서 보이는 행동문제”라며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조부모,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의 풍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걱정할 부모를 위해 아이의 행동문제를 축소 보고하는 경향이 있고, 부모들도 자기 아이가 ADHD라는 것을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다음과 같은 두가지 큰 영역에서 각각 여섯 개 이상의 특징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ADHD를 의심할 수 있다.

놀이나 게임에 집중하면 ADHD가 아니다?

놀이, 게임 등을 할 때면 집중력과 몰입도가 높아지는 아이. 수차례 이름을 불러도 듣지 못하고, 심지어 끼니도 거르면서 몇시간씩 지속하기도 한다. 부모는 이를 근거로, 우리아이는 ADHD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건호 교수는 “주의력 결핍이란 주의력이 아예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주변 사물·상황에 적절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이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만 높은 집중력과 몰입도를 보이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ADHD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아이들의 특징 중 하나다.

ADHD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 과정을 거치고 난 후 계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선행단계는 바로 ‘부모의 정확한 이해’다. 질병의 특성은 물론 당장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치료 약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더 나아가 ADHD가 있는 아이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에게 더 엄격해지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양육은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전문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한 정확한 평가다. ADHD는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건호 교수는 “ADHD냐 아니냐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ADHD처럼 보일 수 있는 정신과적 문제(우울·불안·학습 장애 등), 신체적 장애(아토피, 천식, 뇌발달장애, 부비동염 등)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아이의 상태에 따라 사회성 훈련, 언어 및 학습 훈련, 놀이치료를 통한 또래관계 및 충동조절훈련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장기계획수립이다. ADHD는 아동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기보다는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한 번 진단으로 확진하기보다는 치료과정 간 중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장기화될 수도 있기에 이를 미리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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