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관리 통해 덤핑증후군 등 예방해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 위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검진 기술의 발달로 조기위암 발견율은 상승했으며 위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제거하는 ‘위 절제술’로 치료효과는 높아졌다. 하지만, 위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음식물 섭취에 있어 많은 불편함을 겪는데 대표적으로 조기 포만감, 속쓰림, 오심, 복통, 설사, 체중감소 등을 체험하게 된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한의면역암센터 하나연 교수는 “위의 분쇄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식은 절대 금물”이라며 “소량씩 자주, 꼭꼭 씹어서 음식을 섭취하되 소화기능을 돕는 치료를 통해 원활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식단관리를 통해 덤핑증후군을 예방해야 한다. 덤핑증후군이란 섭취한 음식물이 소장 내로 급속히 이동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오심, 구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하되, 과도한 탄수화물, 수분 섭취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구토 등이 느껴질 때 30분 정도 비스듬히 앉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하나연 교수는 “기력 회복을 목적으로 흑염소 진액 등 농도가 진한 엑기스 혹은 농축액을 먹는 환자들이 많다”며 “오히려 소화기능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식금물, 소화치료, 식단관리 이 세가지를 기본적으로 지켜야 위 절제술 이후 소화관련 부작용들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술 이후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려운 증상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조기 포만감과 속쓰림 증상이 있다. 그 이유는 음식물의 분쇄를 도와주는 ‘위 하부’가 제거되었기 때문인데 식사 직후 눕지 않고, 자기 2시간 전에는 먹지 않아야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위벽 보호제나 담즙 중화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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