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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바이러스 유전자 감시로 감염장소 추적 가능해져

한타바이러스는 1976년 이호왕 박사가 등줄쥐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해 분리한 바이러스로 신증후출혈열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등줄쥐의 소변, 침, 대변 등 배설물에 잠복하고 있다가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인간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에는 절대 잔디위에 눕지 말아야 한다. 또한 긴 옷을 입어 몸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은 한타바이러스의 유전학적 특징과 병원성 연구를 장기간 진행했고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확보해 환자가 어느 장소에서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추적할 수 있는 감시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송진원 교수팀은 먼저 확보된 전장 유전자 염기서열과 환자와의 역학 인터뷰를 통해 감염 추정장소를 확인한 후, 설치류 표적 채집을 통해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소를 계통지리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이는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추적 및 감시가 효과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최근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신종 또는 신출현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바이러스 감염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감시 체계 필요성에 부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송진원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병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구는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감염병 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3월 온라인판에 ‘한타바이러스 출현 장소 확인을 위한 능동 표적 감시 연구(원제: Active Targeted Surveillance to Identify Sites of Emergence of Hantaviru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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