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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로 피곤해진 눈, 어떻게 풀어야 할까?

모바일 기기 보급율의 증가와 함께 디지털 기기에 의존적인 작업환경이 만들어 지면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피곤, 통증, 시림과 같은 증세는 일상 다반사가 되었고 과다 근거리초점유발, 과다 눈모음 유발, 눈깜빡임 이상, 눈물층 변성, 안구표면손상 등 디지털기기 과다사용에 의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안구에 눈물을 골고루 펴주어야 하는 눈꺼풀의 움직임, 즉 눈 깜박임은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한역할을 한다. 하지만, 디지털기기의 사용에 의해 눈 깜빡임의 병적인 변화가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눈 깜빡임은 1분에 10~12회 정도인 반면, 디지털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그 횟수가 3~5회로 감소하게 되며 이로 인해 대기에 눈물이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 눈물의 증발이 더욱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기기를 집중해서 사용하는 동안에는 불완전한 눈 깜빡임을 하게 되어 눈물의 증발을 막을 수가 없다고 한다. 업무의 난이도가 높거나 진행속도가 빠른 게임 등 더욱 집중을 요하는 컴퓨터 작업 수행 시 이러한 눈 깜빡임 이상은 더욱 심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소형 휴대용 디지털기기로 인한 문제는 그 사용자가 유소아부터 청소년을 포함하는 매우 저연령층이라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실제로 8~10살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잦은 스마트폰 사용 시 눈모음이 더 심화되고 눈물층 및 안구표면의 손상이 발생하였으나, 1달 간 사용을 멈추었더니 다시 회복되었다고 하였다. 유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눈물의 양이나 질 자체는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용의 중단만으로도 특별한 약물치료 없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이란 단순한 눈물 양의 부족뿐만 아니라, 눈물층의 불안정 및 증발량 악화 등의 문제를 모두 포함하는 안구표면의 염증성 질환이다. 즉 쇼그렌증후군과 같이 눈물샘 자체가 파괴되거나 고령, 안정제 복용 등으로 눈물생성이 부족하여 눈물의 양이 적은 사람뿐만 아니라, 눈물의 질이 좋지 않아서 쉽게 증발되어 버리거나 눈 깜빡임이 잦지 않아서 눈물이 공기 중에 너무 오래 노출되는 경우도 모두 안구건조증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눈물의 양 자체도 적은 환자가 눈 깜빡임도 좋지 않으면 극심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눈물의 양과 질, 그리고 고른 움직임 등이 모두 중요하다.

눈물의 양과 질 등 눈물자체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4년간 컴퓨터 작업 직무를 수행한 사람 또는 하루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컴퓨터를 하는 사람들은 눈물의 양 자체가 줄었다고 한다. 사무실의 건조한 업무환경 등도 눈물량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나 이러한 것들을 모두 반영한 소견이다. 뿐만 아니라, 하루 7시간 이상 컴퓨터를 하는 사람들은 눈물층 자체가 변화하고 점액층이 감소하여 안구건조증에 더 취약했다. 평상시 4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눈물이 쉽게 깨지고 증발되며, 눈물층 중 기름층이 줄게 되어 각막의 손상까지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매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눈물 내 염증인자 및 눈물삼투압이 증가한다는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소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것은 ‘눈 깜빡임의 교정’이다. 디지털기기 사용 시 1시간가량의 연속 사용 후에는 반드시 5~10분 정도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용하는 중간에도 눈을 꽉 감았다 떴다 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휴식 시에는 눈꺼풀 위로 뜨거운 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 세안 시에도 눈을 마사지 하듯 비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디지털기기 사용에 따른 안과적 증상은 피로, 뻐근함, 시림, 뻑뻑함, 침침함 등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측면이 있으나, 그 중 ‘안구건조증’은 반드시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므로 증상이 지속될 시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를 요한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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