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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도 조심해야 할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장질환은 장내 세균을 포함한 외부의 자극에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 발생하여 괴사되면서 조직표면이 국소적으로 결손되는 궤양으로 발전하고 이로 인해 점액이 섞인 혈변과 설사 증상이 반복되고 대변 절박감이나 잔변감, 복통 증상을 동반하는데 지속적인 장내 염증으로 인해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있다. 환경적,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론병은 유해한 박테리아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복통, 설사, 전신 나른함, 항문 통증, 하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진행되면 빈혈이 심해지며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다. 장염과 증상이 유사해 치료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는 질환이다.

국내 궤양성대장염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69.3명, 크론병 유병률은 36.7명 정도로 추정되고, 20대~30대의 비교적 젊은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이 궤양성대장염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는 연구들이 많다. 장에 흡수되는 물질이 아시아인의 장 속에 분포하는 미생물들과 조화하지 못해 장을 공격하는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실제로 정제설탕이나 패스트푸드, 마가린 같은 고당질, 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으면 궤양성대장염 발생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 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는 “흔히 대장내시경을 50대 이후 대장암 검진으로 하는 검사로 생각해 젊은 사람들이 필요한 데도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며 “나이나 성별을 떠나 설사나 복통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혈변이 보일 때는 주저 없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희귀질환이고 평생 지속되는 질병이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동반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 불치병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는 만성질환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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