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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뇌가 기억하는 향기의 미학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을 앞두고 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물의 생존과 번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페로몬, 향을 통해 심신안정을 주는 아로마테라피, 그리고 향수는 모두 코를 통해 기억되는 냄새라고 정의할 수 있다.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코의 점막에 있는 후상피세포와 후각신경을 통해 대뇌 안쪽에 있는 변연계까지 영향을 주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약 600만∼1000만개의 후각신경과 1천여개에 달하는 후각 수용체는 수천개의 냄새를 구분하고 뇌와 교신하며 과거의 냄새를 기억하고 있다가 비슷한 냄새를 맡으면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기도 한다.

코가 막히거나 축농증이 있을 경우 음식맛을 제대로 볼 수 없다든가 맛있는 음식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도 이런 매커니즘을 반영하는 현상이다.

향수의 기원은 제사?

향수의 기원을 보면 종교적 의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제사를 진행할 때 몸을 청결히 하고 향기가 나는 나뭇가지를 태우거나 잎으로 즙을 내 몸에 발라 영혼이나 신과의 교감을 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향수의 라틴어인 'per fumum'의 뜻도 '연기를 통해서'라는 의미인 것을 볼 때 제사 때 향을 태우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향수 선택시 주의점

향수는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도 주위에 냄새를 퍼뜨리는 발향의 성질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향초나 방향제와 같이 벤조페논이나 유화제 성분이 들어갈 수 있다. 이외에도 향기를 은은하게 오랫동안 보존시키는데 사용되는 가소제의 일종인 디에틸 프탈레이트는 0.01%(100ppm)까지 허용되고 있지만 호르몬 교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또한 의료 관계자들은 아토피나 건선이 있다면 향수 속 화학물질에 과민반응이 일어나 두통과 알레르기,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좁은 공간에서 향수를 많이 사용하면 신경계에 영향을 줘서 어지럼증, 두통,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기를 잘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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