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4일 50대 남성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로 판명되면서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환자는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이지만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므로 위생적이며 충분히 익힌 어패류를 먹어야 하고 6월 전후 해수온도가 18도이상 상승되기 시작하면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입수를 금해야 한다.
특히 올해 확진환자와 같이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고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데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발생하고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두달정도 빠른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되었고 이후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