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7.17 수 14:37
상단여백
HOME News
출산의 고통보다 아프다는 통풍, 그 예방과 관리법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얼마나 아파서 이렇게 부를까? 

통풍에 따른 고통은 여성의 출산과 비교될 정도인데 통증 정도를 0~10 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하고 있다.

통풍은 관절염의 일종이지만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과는 발병 원인이 다른 대사성 질환이다.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요산결정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요산은 고기나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의 대사산물이다.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통풍은 황제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최근에는 식습관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아주 흔한 병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서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17년 39만5154명으로 5년간 49% 증가했고 2017년을 기준해 남성 비율이 90%로 절대적이었으며 20~30대가 각각 82%, 66%씩 증가했다.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연식 교수는 "통풍은 비만이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이는 신장 기능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져 요산 배설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과식을 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풍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에 갑작스러운 염증이 발생해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있고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픈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통풍을 방치하게 되면 통풍 결절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통풍을 치료할 때는 보통 진통제 주사 등을 통해 급성염증을 가능한 빨리 완화시키고 염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약물치료 절차로 넘어간다. 장기적으로는 고요산혈증을 치료해 혈액 내 요산 농도를 유지하고 요산 침착에 의한 관절이나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주로  요산 형성을 방해하는 알로퓨리놀(allopurinol)과 요산 배출을 증가시키는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설핀피라존(sulfin pyrazone) 같은 요산 배설촉진제가 이에 해당된다.

더불어 요산이 과잉생산되는 원인에는 음식과 운동부족 뿐만이 아니라 용혈성 질환, 림프증식질환, 골수증식질환, 적혈구증가증, 건선, 파젯병, 횡문근융해증, 지나친 운동과 과음, 비만 등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적 요법 이외에 평소 실천할 수 있는 통풍 예방법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이 있다. 이에 대해 홍연식 교수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수영, 산책하기 등이 특히 좋은데 다만 너무 과격한 운동은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몸속에 젖산이 축적돼 요산 배설이 감소되면서 통풍 발작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요산수치를 높일 수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풍이 있다면 맥주 뿐만이 아니라 모든 술이 요산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금주하는 것이 좋고 내장(염통, 간, 콩팥 등), 과당이 많은 콘시럽(corn syrup)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아야 한다. 이외에도 육류, 해산물(등푸른 생선, 조개), 설탕이 함유된 청량음료와 디저트, 소금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저작권자 © 예스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