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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치료로 뇌기능 향상, 치매 예방에 도움될 수 있어세브란스병원 박희남 교수팀, 전극도자절제술 치료 결과

심장질환 치료로 뇌졸중은 물론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위협인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희남·김태훈·진무년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국내 심방세동 환자 358명을 대상으로 '전극도자절제술'과 '약물치료'를 시행한 결과, 전극도자절제술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극도자절제술은 심장 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 전류로 절제하는 치료법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박희남·김태훈·진무년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대상자를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 308명과 약물치료 환자 50명으로 구분해 치료 전과 치료 후 3개월, 치료 후 1년 등 총 3번에 걸쳐 경도인지장애 선별검사인 '몬트리올 인지기능 검사'(MoCA)를 했다.

검사 결과 전극도자절제술 환자군은 세번의 검사에서 각각 25.4점, 26.6점, 26.5점을 기록했다. 반면 약물치료 환자군은 각각 25.4점, 25.2점, 24.8점으로 나타나 전극도자절제술이 약물치료보다 지속적인 인지기능 향상과 유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훈 교수는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 군이 약물치료 군보다 정상적인 심장박동 리듬을 더 되찾으면서 혈전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 원활한 뇌 혈류 흐름으로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치료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인지기능장애' 비율도 전극도자절제술 환자군은 1년 후 악화 비율이 5.3%에 그쳤으나, 약물치료 군은 10%로 두 배 차이를 보였다.

박희남 교수는 "인지기능 장애를 보였던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전극도자절제술 후 뚜렷한 인지기능 향상을 확인했다"며 향후 조기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 환자 중 심방세동이 주요 원인질환으로 판단될 경우 전극도자절제술을 우선 시행하는 표준 치료법이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순환:부정맥 및 전기생리학지'(Circulation: Arrhythmia and Electrophysiology, 7월호)에 '편집자 선정' 주요 연구 논문으로 발표됐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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