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약해진 근육에 무리하면 급성디스크 올 수 있어

허리통증(요통, 腰痛)은 인류가 두 다리만을 사용하는 직립보행을 하며 시작된 가장 오래되면서도 흔한 질병 중 하나다. 특히 사무직 종사자들은 허리근육이 약해져있어 사소한 충격에도 허리를 쉽게 다쳐 요통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며 실제로 병원을 찾는 요통환자들의 비율면에서도 사무직 남성들이 주부나 육체노동자들에 비해 2배나 더 많다고 한다.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예가 바로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으로 딱딱한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조직인 추간판이 원래 위치를 이탈해 신경을 건드리며 통증을 야기한다. 보통 허리나 복부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고 이러한 반복적인 압박으로 인해 결국은 디스크가 이탈하게 되는 것이다.

여름 휴가 이후 증가하는 것도 바로 이 요통인데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무리한 물놀이를 하거나 장거리 운전 등의 피로가 겹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바로 척추피로증후군 때문이다.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았다면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지며 즐기는 것이 좋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나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도 자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좌석을 40도 이상 많이 젖히면 허리에 오히려 부담을 주기 때문에 20도 안쪽으로 가볍게 기울이는 것이 좋으며 허리 쪽에 쿠션을 받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장거리를 여행할 때는 한두시간에 한번 정도 스트레칭을 해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놀이 전에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부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 슈즈, 구명조끼 등을 착용해 안전한 물놀이를 해야 한다. 

한 척추병원 관계자는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행에서 돌아와 최소 일주일 이상은 척추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며 “특히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수면 시간을 한두시간 늘리면 척추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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