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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고혈압 치료가 치매 예방에 도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신경장애·뇌졸중 연구소(NINDS) 임상연구실장 클린턴 라이트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고혈압 환자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강력한 치료로 혈압을 낮춰야 뇌 병변 및 인지 장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고혈압을 공격적 약물치료를 통해 최고혈압인 수축기 혈압을 120mmHg 이하로 낮추면 뇌의 백질(white matter)에 나타나는 병변의 증가를 크게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 백질은 뉴런을 서로 연결하는 축삭(axon)이라고 하는 수십억 개의 얇은 신경 섬유로 구성되는데 이 섬유는 축삭을 보호하고 전기 신호의 흐름을 가속화하는 흰색 지방 코팅인 미엘린(myelin)으로 덮여 있다. 

이러한 백질에 이상이 생기면 MRI에서는 하얀 빛을 보이는데, 하얀 빛은 백질이 얼마나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뇌 안에서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변화들을 반영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축기 혈압 조절 실험'(SPRINT: 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에 참가한 고혈압 환자 449명(50세 이상)을 대상으로 3년여 동안 연구했는데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수축기 혈압을 140mmHg 이하로 낮추는 표준 치료를, 다른 그룹은 120mmHg 이하로 떨어뜨리는 공격적 치료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실험 시작 전후에 MRI 뇌 촬영을 통해 백질에 나타난 병변 부위의 총 용적(total volume)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표준 치료 그룹은 백질 병변 용적이 평균 1.45㎤ 증가한 데 비해 공격적 치료 그룹은 0.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의 공격적 치료가 고혈압에 의한 뇌 병변의 확대를 억제해 치매 위험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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