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요법이 암을 제거하는 수술보다 사망 위험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하유신 교수팀(비뇨의학과)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4538명을 대상으로 수술치료 환자와 호르몬치료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술치료는 92.4%, 호르몬치료는 77.7%로 나타나 호르몬치료 환자의 사망 위험률이 수술치료 환자보다 3.4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과 병기(병의 진행 정도)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고령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 치료가 사망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유신 교수는 "고령 환자와 3기 이상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 치료의 생존율이 높아 공격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지열 교수는 "이 연구는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적극적인 수술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임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고, 특히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 권고안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 통합 암네트워크 저널(JNCCN,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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