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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뇌기능 저하된다.

잠을 자면서 수시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뇌 기능이 떨어지고 뇌 조직이 손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 135명과 증상이 없는 건강한 대조군 165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자료를 비교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는 실제로 대뇌백질 변성(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질은 주로 신경세포의 축삭이 지나가는 곳으로 축삭은 우리의 대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백질에 변성이 생기거나 손상되면 뇌의 한쪽 부분에서 다른 쪽까지의 정보전달이 어려워 질 수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 영상에서는 뇌 세포를 잇는 구조적 연결성(네트워크)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뇌에서 신경세포 연결의 이상으로 구조적인 변화와 연결성에 이상이 초래되면 뇌의 각 영역 사이에 정보를 교환한다거나 정보를 통합·분리하는 일에도 문제가 발생해 결국은 전체적인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 인구 4~8%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기도 막힘이나 호흡조절의 어려움으로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신체 내 산소공급이 중단되고(저산소증), 뇌가 수시로 깨는 수면분절을 초래해 주간졸음, 과수면증, 집중력 저하를 유발며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심근허혈, 뇌졸중의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창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뇌의 여러 영역에서 정보처리능력을 저하시키는 위험인자인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이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뇌 조직이 손상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코를 골거나 무호흡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수면연구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슬립’(SLEEP)에 실렸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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