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인 간은 소화작용, 호르몬 대사, 해독작용, 살균작용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섭취한 음식물을 적절한 영양소로 만들어 분배하고 남은 노폐물들을 다시 간으로 운반하여 처리하는 화학공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인 것이다.

대표적인 간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3~4%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B형간염,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C형간염,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알코올성 대사산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 정상보다 5%이상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만성 간질환에서 발전해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간경변, 마지막으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6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한국에서 위, 갑상선, 대장, 폐에 이어 다섯번째로 흔한 간암이 있다.

제20회 간의 날을 맞아 경희의료원은 오는 24일(목) 오후 1시 30분부터 정보행정동 지하 1층 제1세미나실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만성B형간염(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서연석 교수) ▲지방간질환(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 교수) ▲알코올간질환 : 금주와 간 관리법(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 ▲간경변증 환자의 관리(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 등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며 간질환에 관심 있는 분은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병호 교수는 “B형 · C형 간염, 간경변과 같은 간질환은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간질환이 중요한 건강 문제임을 깨닫고, 건강 관리에 필요한 올바른 정보들을 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강좌는 간의 날(10월 20일)을 기념해 열리는 전국단위 세미나 중 하나로 10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한달 간 전국 22개 대학병원, 종합병원에서 간질환과 예방, 치료법에 대한 공개강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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