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회장 이장희, 이사장 정호연)는 올해 세계 골다공증의 날(10월 20일)을 맞아 세계골다공증재단과 함께 `한국인을 위한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발표했다.

한국은 2016년 기준으로 50세 이상 성인 약 408만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약 28만건의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사회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 숫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는 "모든 고령자들이 골다공증 위험을 인식해야 하며, 남녀 모두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더 높다"고 강조하며 골다공증 치료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 항목은 8개의 핵심 문항과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공통 위험 요인 및 뼈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체크리스트에 포함된 골다공증의 핵심적인 위험 요인 8가지는 ▲노령(60세 이상) ▲50세 이후의 골절 경험 ▲저체중 ▲40세 이후의 신장 감소 ▲부모의 대퇴골 골절 및 골다공증 가족력 ▲골 소실과 관련된 동반 질환 ▲특정 약물 복용 이력 ▲흡연 및 음주 등 생활습관이다.

골다공증 위험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며 한번 부러진 뼈는 새로운 골절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향후 2년 동안 골절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상태는 폐경기 이후와 유사하게 청소년기 및 성인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 등 일부 질환은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으며, 염증 치료제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또는 '스테로이드' 등 특정 치료제의 장기간 사용도 뼈 손실량을 증가시켜 골절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그 외 과음과 흡연도 골다공증의 핵심적인 위험 요인으로, 8가지 요인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요인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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