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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새 남성 흡연율 절반으로 줄었지만남성 비만율은 18%가량 늘어

2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9살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은 36.7%로 20년 전의 66.3%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아졌지만 비만율은 18%가량 증가해 남성 10명 중 4명 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별 차이가 없었다. 여성 흡연율은 7.5%로 20년 전 6.5%보다 1%정도 높아졌다.

<주요 건강행태 추이(19세 이상)>

다만, 음주의 경우 성인 여성의 폭음률이 높아져 월간 폭음률(한 달에 1회 이상 한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경우)은 여성은 2015년 17.2%에 서 26.9%로 크게 늘었고 남성은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같은 기간 55.3%에서 50.8%로 소폭 줄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33.2%, 여성 23.1%로 20년전 대비 각각 소폭 증가 혹은 감소했고 지방 섭취량은 증가했으며(’98년 40.1g → ’18년 49.5g)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98년 4,586mg → ’18년 3,244mg)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류․난류 섭취량은 증가하고(’98년 67.9g, 21.7g → ’18년 129.8g, 31.0g), 곡류․채소류․과일류 섭취량은 감소했다(’98년 337.2g, 287.8g, 197.3g → ’18년 288.4g, 248.1g, 129.2g).

남녀모두 신체활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걷기 실천율 ’05년 60.7%→ ’18년 40.2%). 이러한 식생활과 건강습관의 변화 때문인지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에 비해(남자 7.3%, 여자 8.4%)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대폭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모두 큰 변화가 없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당뇨병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지난 20년간 가장 급격한 변화 중 하나는 남자의 비만 유병률 증가이다. 신체활동 감소 및 에너지 섭취량 증가가 비만 유병률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인 건강지표 변화로 건강생활실천의 중요성을 더 의미 있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조성일 교수도 “흡연 지표가 20년 동안 개선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정책적 노력 없이 건강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사회문화, 산업 변화 등 환경에 따라 건강에 대한 도전 과제가 계속 발생하므로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같은 사회적 건강 감시체계를 활용하여 현황을 점검하고 중재요소를 찾아나가는 것이 건강정책의 시작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서구화된 식습관(지방 섭취량 40g→50g)과 비만 증가(남자 비만 유병률 25.1%→42.8%),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하며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하여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필요한 정책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애과정 접근(life-course approach), 소득‧교육‧주거‧직업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을 고려한 포괄적인 건강정책을 추진하여 건강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가 건강 감시체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기간의 건강지표 변화를 파악하여 건강정책 추진의 근거 자료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더 나아가 건강지표 변화 요인, 지역․소득수준 간 격차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하여 건강증진과 격차해소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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