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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견 어려운 췌장·담도암, 이런 증상 주의해야

췌장은 위·십이지장·소장·대장·간·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어 진단이 쉽지 않고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야 체중감소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다른 소화기암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가 쉽지 않다.

위암, 대장암 등의 암은 의술이 발전함에 따라 70% 이상으로 5년생존율을 보이며 계속 생존율이 높아지는데 비해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대로 20년 동안 1.4% 상승에 그쳤다.

췌장의 경우 현재까지 가장 일반적인 진단법은 복부CT검사다. 복부초음파로 진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췌장관찰이 소장에 있는 가스때문에 방해를 받으면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

담도 및 췌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또다른 대표적인 검사방법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로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내시경을 통해 접근한 다음, 담도로 조영제를 주입하고 방사선 촬영을 통해 담도 및 췌장의 상태를 확인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오치혁 교수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이 개복없이 결석, 암 등 질환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담석증, 담도협착 등의 치료까지 시행할 수 있어 매우 활용도가 높지만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고 동반되는 합병증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능숙함과 전문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 교수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도 담관 내부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아닌 X-ray 영상만을 이용하여 간접적인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이런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스파이글래스 DS(SpyGlass DS)’라는 디지털 담도내시경도 있다"고 소개했다.

- 초기증상 없는 췌장암, 당뇨, 췌장염, 황달, 가족력 신경써야

췌장·담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복통과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같이 생활 속에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증상 뿐이라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70세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병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중년 이후 당뇨가 생기는 경우에도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췌장암 환자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5.15배(2018년, 국립암센터-삼성서울병원)로, 이미 당뇨병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암이 생기면 암 부위 자체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췌장에 이상이 있으면 복부 위에서 등까지 퍼지는 특이한 통증으로 인해 바로 눕지 못하고 옆으로 눕게 되는데 췌장 바로 뒤에 척추가 있기 때문에 똑바로 누우면 췌장 종양이 척추에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췌장의 종양 때문에 담즙을 운반하는 담도가 눌리면서 담즙 분비에 장애가 생겨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소변색이 진해져 갈색 혹은 붉은 색을 띠거나 온 몸에 가렵고 황달 증상이 생기면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 금연 또 금연, 식단과 체중관리, 그리고 운동

흡연과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신체활동이 많은 직업의 경우 췌장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췌장암 예방 역시 운동이 중요하다. 또한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과일 및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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