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수행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 사업’ 결과, 47주차(17∼23일) 호흡기 질환자 표본 검체에서 A(H1N1)pdm09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4주차(11월 7일)에 비해 2주 정도 늦게 검출된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예방 접종 및 개인위생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상기도 감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높아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70~90%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A, B, C형의 세가지가 존재하며 주로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아형은 이번에 검출된 것과 동일한 A형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표면에서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생존할 수 있고 오염된 지폐, 손잡이, 전등 스위치 그리고 다른 여러 집안 용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손씻기 등 평소 청결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독감의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두통, 근육통, 인후통을 동반한다.

감염경로는 주로 감염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재채기 등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주로 감염되지만 자연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예방 접종 때는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4주 걸리는 것을 고려해 유행 시기에 앞서 접종하는 것이 좋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노약자·기저질환자 등은 신속하게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예방법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전염성이 강한 만큼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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