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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주사 맞으면 뼈가 녹는다?스테로이드 진통주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

어깨, 무릎, 허리 등의 통증으로 일명 ‘뼈주사’라고 불리는 통증 주사 처방을 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확히 뼈주사가 무엇이고 어떤 약품이 처방되는지 아는 환자는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재현 교수는 9개 대학병원 3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뼈주사'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뼈주사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라는 항염증약을 관절통 부위에 주입해 염증ㆍ통증을 개선하는 치료인데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관절통, 유착성 견관절낭염(오십견), 견관절충돌증후군, 수근관증후군, 테니스엘보, 근막동통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된다. 수술을 하지 않고 시술 시간이 짧아 인기지만 남용 위험이 높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김 교수는 관련 내용이 담긴 논문 ‘한국에서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에 대한 조사(A survey of patients' perspectives of steroid injection (ppyeojusa) in Korea)’에서 응답자의 58%는 스테로이드제를 ‘뼈 주사’로 알고 있지만 그 의미는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스테로이드제가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제라고 응답한 환자는 39%였고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약이라고 답한 환자도 15%나 됐으며 뼈에 놓는 주사라고 생각하는 환자도 21%나 됐다.

뼈주사는 사실 뼈에 주사를 놓는 것이 아니라 ‘뼈와 뼈 사이’로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어깨나 무릎 통증에는 ‘관절강 내 주사’가 있고 목이나 허리 통증에는 ‘경막외강 주사’가 있다. 적정량을 쓴다면 도움이 되지만 남용할 경우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최소 2주 간격을 두고 한 부위에 2~3회 이상 주사를 반복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무분별한 주사 치료로 병을 키우기보다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 치료를 받거나 운동치료, 일상생활에서의 계속 반복되는 잘못된 작업환경 교정, 식생활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김 교수는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해 올바를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의료인들의 설명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의료인들은 약물이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통증 주사는 모두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환자도 있으나, 실제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치료가 많다”고 강조했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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