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사이 수두환자가 2천여명으로 약 2배 늘어나 겨울철 위생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초(40주, 10월 27일∼11월 2일) 1천23명에서 12월 초(49주, 12월 1일~12월 7일) 2천161명으로 약 2배 늘었다고 밝히며 예방접종,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나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환자의 90%를 0∼12세가 차지한다. 하지만, 성인 중에도 수두 병력 또는 백신 접종력이 불분명하다면 자녀 접촉 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면역성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두의 겨울철 유행 시기인 11월부터 1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백신접종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에서 1회 무료로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수두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권태감, 미열이 있다가 가려움증, 발진, 수포(물집), 농포, 검은 딱지 등 다양한 형태의 피부병변으로 진행된다. 잠복기간은 통상 10-21일(평균 14~16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비말(침과 같은 분비물)감염에 의해 감염이 전파되지만, 일부 수포 병변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이 일어난다. 연령대별 발병률은 3살에서 6살 사이가 가장 높지만 20세 이상 성인 수두환자 또한 2016년 2,916명에서 2018에는 4,577명으로 증가추세다.

수두로 진단받았을 경우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학원 등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