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있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유독 발뒤꿈치부터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염증이 근육보다는 근육과 맞닿은 뼈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발뒤꿈치같이 뼈가 있는 부분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발바닥 전체로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장시간 걷거나 서있지 말아야 하는데 발바닥 부분을 간혹 마사지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불편한 구두 대신 발볼의 공간이 충분한 운동화를 신고, 충격이 잘 흡수되도록 쿠션 역할을 하는 패드를 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중조절은 하중을 줄여주고 종아리 근육이 단단하면 그만큼 발에서 감당해야 할 압박을 덜어줄 수 있어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또 통증이 있을 때는 운동량을 줄이거나 쉬는 것이 좋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족저근막염(M72.2)'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진료 인원은 2014년 17만9천명에서 2018년 25만8천명으로 44%(연평균 9.6%) 증가했다. 

그 중 50대 여성이 족저근막염으로 가장 많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민정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보통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 연령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을 질환 증가의 한 가지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4년 7만6천명에서 2018년 10만9천명으로 45.2%(연평균 9.8%), 여성이 10만3천명에서 14만8천명으로 43.2%(연평균 9.4%) 늘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전체 진료 현황을 보면, 50대 환자가 6만7천317명(26.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만4천904명(21.3%), 60대 4만859명(15.8%), 30대 4만54명(15.5%) 등 순이었다.

여성은 50대가 4만5천709명(30.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만1천186명(21.1%), 60대 2만5천624명(17%) 등 순으로 족저근막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왔다.

남성은 40대 2만3천718명(21.6%), 30대 2만1천942명(20%), 50대 2만1천608명(19.7%) 순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61억원에서 2018년 263억원으로 101억원이 늘어 연평균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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