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44명으로 늘어나면서 현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홍콩을 비롯한 인접 지역에서 우한을 다녀온 폐렴 의심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02~2003년에 발생해 700여명을 사망케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재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했으며 우한시발 항공편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및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 환자 또는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줄 것을 의료기관과 입국자에게 요청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해산물 시장에서는 생가금류나 야생동물도 판매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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